인천시, 민선7기 첫 조직개편 착수…공약 실천 기반 구축

▲ 인천시가 박남춘 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협치·혁신·소통·일자리창출 부분 강화를 통해 공약을 실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박남춘 시장은 선거기간 “인천특별시대”를 약속했다. <사진=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인천시가 민선7시 첫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민관 협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부서와 균형발전을 위한 전담기구, 일자리창출, 남북교류 등 민선7기 공약사항 중심으로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인천형 협치·혁신·소통’ 조직을 신설 및 개편하고, 시장 직속 기구로 협치소통협력관(전문임기제)을 두어 민관협력, 혁신, 마을공동체, 소통 업무 전담부서를 산하에 편제하는 등 소통과 시민참여를 통한 시민사회 및 지역사회와의 전면적 협치 시정 운영에 나선다.

또한, 현 정무경제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체제로 변경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원도심 관련 부서를 총괄 지휘·감독하며, 그 밑에 원도심재생조정관(전문임기제)을 채용해 도시재생국과 도시균형계획국을 이끌어 나간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및 균형발전에 대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다는 측면에서 원도심재생조정관의 조직을 20명 증원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버금가는 규모로 꾸릴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자리경제국과 투자유치산업국을 통합해 일자리경제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3급 기획관을 두는 체제로 개편한다. 청년복지와 실업 및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한다.

이와 함께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을 위한 조직을 기획조정실 산하에 (가칭)남북교류협력담당관을 신설해 동해안 벨트가 선점하고 있는 남북교류에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하며, 향후 서해평화청, 남북교류협력사업, 서해평화포럼 등 평화도시 정책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일부 전문 인력(4급)의 파견 근무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러한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공약 실천 및 경제활성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은 박남춘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줄곧 시민들과 약속했던 부분으로 공약사항을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할 수 있으며, 일자리경제발전본부의 신설은 박남춘 시장이 취임 후 가장 의지를 보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중을 알 수 있는 조직 개편으로, 일자리위원회도 곧 출범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인천특별시대를 열어갈 첫 조직개편으로 민선7기 공약 사업을 추진할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시민을 위한 조직 기능을 보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총32명(전문임기제 제외)을 증원할 예정이며, 8월 29일 개최되는 인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해 안건 통과 후 2018년 10월 1일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