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게릴라뉴스=조경희 기자] 사무실에서 손의 접촉이 많은 집기에는 정기적인 소독과 개인적으로 손씻기 습관이 필요하다.
개인사용시설: 키보드, 전화기, 마우스, 책상, 문구류 등
공동사용시설: 출입문손잡이, 냉장고손잡이, 회의테이블, 정수기꼭지, 실내공기 등
▲ 변기시트에서 검출된 세균보다 키보드에서 검출된 세균이 1.8배에 이른다.<사진=최도범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사무환경 집기류에 대한 미생물 오염도 조사결과 각종 오염지표세균 및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번 조사는 12개소 사무실과 10개소 화장실 등 242건으로 개인 사용시설과 공동 사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미생물 오염 지표로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과 병원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황색포도알균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사무실에서 손의 접촉이 많은 키보드에선 화장실보다 일반세균수가 약 1.8배 높게 검출되었다.
일반적으로 화장실 변기시트에는 2,800CFU/㎠의 세균이 있는 반면 이번 조사에서 키보드에는 4,900CFU/㎠의 세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출된 세균으로 식중독의 원인균 중 하나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병원귬이 키보드와 전화기, 책상 등에서 검출되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그 균수가 많은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검출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생상 문제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보건환경연구원은 높은 오염도를 보이는 사무환경에 대해 필수적인 관리활동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손씻기 활동만으로도 사무환경 오염도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사무환경을 소독 방법으로는 알코올 소독을 권장하며 작은 분무기를 통해 분사 후 휴지로 닦을 것을 권장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무실 위생 개선을 위해 알코올 소독 및 손 씻기를 생활화해 사무환경의 오염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경희 기자 ingnews@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