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에서 걷어낸 철책으로 제작, 해오름 공원에 설치
▲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된 ‘철책 조형물 Seed(인천 소망의 씨앗)’<자료=인천시> |
[인천게릴라뉴스=김재훈 기자] 인천 해안가에 늘어서 있던 철책 가운데 일부를 걷어낸 인천시가 철거 된 철책으로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어 시민에게 공개했다.
조형물은 지난해 5월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철책 조형물 Seed(인천 소망의 씨앗)’는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 공원에 설치됐다.
작품에 대해 디자인 출품자 김용진씨(42세)는 “단절된 장소에서 연계의 장소로, 고립된 장소에서 확산의 장소로, 열린 바다의 의미와 철책의 경계가 아닌 소망을 담는 오브제로 씨앗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형물 제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간 높이 4.2m, 너비 5m의 크기로 제작에 들어 갔다.
조형물의 중앙에 놓인 구는 꺼지지 않는 씨앗의 심장을 상징하며, 야간 조명으로 시민들의 밤 산책길을 밝히게 된다.
또, 디자인의 컨셉은 남북 평화 번영의 시대, 불통에서 소통으로 단절에서 개방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올해 착공예정인 소래 해넘이다리 친수공간 조성사업과 철책 조형물의 조화를 통해 해오름 공원을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명소로 추진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9년 7월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인천시 자체사업으로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으로 송도바이오산업교~고잔TG까지 2.4km에 걸쳐 추진됐다.
김재훈 기자 ingnews@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