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에듀 코어] 출근하는 교사들에게 지원되지 않는 급식...인근 식당 코로나로 휴업中

기사승인 2020.04.02  15:40:44

공유
default_news_ad2

- 학교급식법상 급식은 학생이 등교해야 가능하다
교육청, 처음인 만큼 빠른 대처로 준비 약속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교육부가 지난 3월 31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오는 4월 9일 중·고등학교 3학년만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수업 방식을 도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가 밝힌 온라인 개학은 9일에 이어 오는 16일 중·고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의 개학에 이어 20일에는 저학년이 개학하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에 정상 출근하는 교사들은 동영상을 통한 쌍방향 수업과 컨텐츠형, 그리고 과제형 수업을 진행하는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교사들에게는 처음 진행하는 원격 수업 이외에도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인천지역의 학교에선 일선 교사들이 전원 출근해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점심을 밖으로 나가서 사먹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급식으로 해결하던 점심이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개인이 해결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는 애환의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문제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학교 급식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식실을 운영한다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이다.

학교 급식실에 직원들도 교사와 더불어 정상 출근하고 있지만 급식실과 조리도구 청소만이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찾아간 인천의 A 중학교 교장선생님은 “학교 교직원들이 전부 출근해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이들은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외식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라며 “학교 인근에는 생각과는 달리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으며 설령 열었다 하더라도 몇않되는 식당에서 ‘사회적거리두기운동’으로 인해 일반인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으로 는 시간상 녹녹하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토로한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사실을 교육청에 알려 급식실에서 밥과 김치찌개 또는 국수라도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법상 학생이 없는 급식실 운영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회신만을 받았다”라며 “학교에는 컴퓨터 등 원격 수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컴퓨터실을 개방하는 만큼 이들 학생들의 무상급식에 맞추어 교사들의 급식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교육청 학교급식 관계자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급식은 학생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교사는 이와 더불어 급식이 진행돼 왔다”며 “방학 기간에는 일부 교사가 출근하는 만큼 급식 지원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들이 정상 출근하는 관계로 급식이 지원되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행법상 어려움이 있다”라고 토로한다.

급식에 대한 문제는 인식하고 있지만 법에서 규정한 내용을 어겨가며 급식을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교육청은 일부 학생들이 교육여건상 학교에 등교해 원격 수업을 진행할 경우 등의 여러 변수를 놓고 다방면으로 해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이 처음인 만큼 (교육청에서도) 빠른 대처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사회단체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육 관계자들이 교육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에게 평소 법 규정을 들어 위급한 이 상황에서 급식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한편, 학교 교사들은 오는 9일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수업 진행에 필요한 데이터와 스마트기기 등 그리고 교육 진행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쌍방향 수업의 경우 학생들과 바로 바로 피드백이 이뤄지고 이것에 대한 점검, 그리고 콘텐츠와 과제형의 수업에서도 이를 점검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 대해 현직 교사들이 숙달되지 않은 원격 교육 환경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가 지난 31일 온라인 개학을 확정하며 인터넷이 없는 가정에 대해서 인터넷 설치와 데이터의 용량 확장 등에 대해 통신사와 협조를 약속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이러한 지원이 수업에 지장 없이 이뤄질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