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398억 원 투자…“바이오 분야 인력난 해소 기대”
▲ 아시아 최초의 정부 주도 바이오 인력 교육기관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인천에 건립된다. 사진은 15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인천 유치 확정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인천시 송도가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공동 공모사업인 ‘한국형 NIBRT(국립바이오공정연구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총 1398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연세대학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다.
총 사업비 1398억 원는 국비 527억 원과 시비 192억 원, 그리고 연세대학교에서 부지 제공 및 추가 건물 신축을 위한 679억 원을 부담한다.
이들 세 기관은 각각 센터구축, 운영, 교육 등 인력양성센터 설립 및 추진에 필요한 분야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돼 인력양성센터가 개소할 경우 유럽·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정부주도 교육기관이 설립돼 부족한 바이오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인천 송도에 위치한 관련분야 국내 대기업과 해외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관련 분야 인력 배출이 본격화되면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바이오공정(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 신규 인력 수요는 1만 6554명으로 예상되지만 인력공급은 총 1만 356명(연평균 2071명)으로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센터 건물을 신축한 뒤, 다음 해인 2024년부터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연간 2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기로 했다.
교육 과정은 연세대학교에서 운영하며, 학위과정(석사급)과 비학위 과정으로 나누고, 비학위 과정은 재직자․구직자 과정 등으로 세분화 해 운영한다. 내년부터 센터 완공 전인 2023년까지는 교육과정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며, 교육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Y-PLAZA에서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는 세계 주요도시와의 접근성, 국내교통의 편리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입주기관 협력 인프라를 보유한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이다”라며 “인력양성센터 유치를 통해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유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바이오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인천시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인력양성기관을 운영, 유럽․미국을 능가하는 글로벌 수준의 현장실무 중심 교육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확정을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바이오 위크(week)’ 홍보주간으로 설정,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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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