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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자체매립지 발표에 안산시 강력 반발…“쓰레기 운송차량 통행 막을 수도”

기사승인 2021.03.04  18: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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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2025년 이후 서울·경기 반입 차량 막을 것” vs 안산시 “우리도 가능한 방안 적극 검토”
인천시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vs 안산시 “대부도 주민들 노이로제 수준으로 반대”

▲ 인천시는 4일,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영흥도를 선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영흥도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영흥대교가 있는 안산시에서 쓰레기 운송 차량 진입금지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가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도를 선정하며, 운송차량의 이동 동선에 포함된 인근 지자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4일,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발표하며 “(현재 매립이 진행 중인 수도권매립지 3-1 공구 완료 이후) 추가로 연장하는 것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 관계자는 “매립면허권의 41.6%가 인천시에 있다. 추가 연장을 하기 위한 각종 인허가 및 신청 권한 역시 인천시에 있다”며 “우리 인천시의 행정력이 그렇게 약하지 않다. 각종 행정력을 동원해서 쓰레기 차량들이 인천시 반입금지라던가 여러 가지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천시민들이 과연 인천시 쓰레기가 들어가지 않는데 인천 한복판에 서울경기 쓰레기만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그것은 시민들이 반드시 막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흥도) 매립지로 들어가는 교통량을 가지고 말들이 나오는데, 하루에 채 8대가 안 되는 물량이 들어갈 것이고, 이 쓰레기들이 각 지역에서 불시에 어느 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천시에서 만들어지는 재생센터에서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예를 들어 5대면 5대가 한번 지나가면 끝이다. 통행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은 나중에 안산시, 시흥시에 설명을 하면 충분하게 그 부분 들은 해결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영흥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영흥대교가 있는 안산시의 입장은 인천시의 기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안산시는 쓰레기 운송차량 진입 금지를 포함한 강경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부도 주민은 물론, 저희 시와 시의회에서도 반대하는 입장은 분명하다. 그러한 내용의 공문도 인천시에 보낸바 있다. 그리고 시의회에서는 반대 촉구결의안을 채택했고, 주민들은 인천시청 앞에서 반대시위도 했으며, 현재 대책위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라고 말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영흥도 같은 경우 화력발전소가 있어 거기에 들어가는 석탄이나 이런 것들이 다 대부도를 통해서 들어가 주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데, 거기다가 쓰레기차까지 대형차들이 왔다갔다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이 노이로제 수준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쓰레기 운송차량의 안산시 관내 통과와 관련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쓰레기 운송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해 사실상 쓰레기 운반 차량의 안산시 관내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안산시의 반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하루 8대 정도의 운송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통행량이 적은 시간대를 고려한다. 이것을 가지고 안산이나 시흥에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5년 이후 수도권 매립지로 들어가는 서울이나 경기도의 차량은 막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거기서(안산이나 시흥) 지금 상태에서 우리 인천에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 안산이나 시흥 입장에서 우리 인천에게 그렇게 얘기하는 게 맞나”라며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소각재만 8대 정도 운행할 계획이다. 그것은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운행하는 하루 120~150대의 석탄재 운반량에 비하면 아주 미미하다. 반대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안산이나 시흥에서 무엇 때문에 반발하는 것인지 얘기를 듣고 대화를 통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도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안산시가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안산에서 끝까지 반발하고 쓰레기 운송차량의 진입을 막는다면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저희들도 다른 대안을 생각하는 것이 있다. 만약에 정 그렇다고 하면 해상운송계획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께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검토됐던 선갑도가 해상운송에 따른 매립장 운영 및 조성 비용 문제로 제외된 점을 고려할 때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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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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