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고교생 아들이 홀로 슬픔과 외로움 속에 있게 하지 않겠다”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안함 전사자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족인 10대 고교생 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천안함 전사자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이 별세한 것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족인 고교생 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3일, 도성훈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분단의 아픔이 물리적으로 표출된 비극 중 하나인,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전사한 고 정종율 상사의 부인께서, 암 투병 중이던 지난 7월 21일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조문을 다녀왔다”며 조문 사실을 알렸다.
이어 “11년 전, 6살의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이는 이제 어엿한 17세의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다시 또 이 세상 전부였을 어머니마저 떠나보내고 슬픔의 시간을 홀로 감내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며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자식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하는 일조차 힘이 든다. 어린 학생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운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교육청 차원의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슬픔을 대신할 순 없겠지만, 함께 슬픔을 나누고자 한다”며 “학생 홀로 슬픔과 외로움 속에 있게 하지 않겠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에 대한 애도와 유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ingnews@ingnews.kr
incheon guerilla news
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