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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토존] 한국화가 신은섭 “나는 빛을 비틀어 그림을 그린다”

기사승인 2022.09.19  1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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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살이 미술관서 개인전 개최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빛과 소나무를 그리는 한국화 신은섭 작가가 지난 7일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 있는 참살이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24일간의 전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신 화백의 작품에는 일반적으로 한국화에서 소재로 다루는 소나무를 그리고 있으며 특징은 사실화의 묘사가 마치 흑백 사진을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와 더불어 작품에는 일반 한국화에서 공간을 여백의 미로 그리는 것과는 달리 여백에 빛을 채우고 광원인 태양을 그린다는 점에서 일반 한국화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양을 화폭에 담을 경우 서양화에서는 역광으로 어두워진 물체에 대해 반사광이나 소재의 간결한 특징을 묘사와 다양한 채색으로 화면의 지루함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하지만 채색보다 주로 먹을 활용하는 한국화에서는 역광을 묘사할 경우 빛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물체의 측광 정도의 묘사를 제외하고는 어둡고 칙칙한 화면으로 메우게 됨으로 가급적 회피하고 있으며 특히 태양은 왕을 상징함으로 인해 일반 그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소재다.

하지만 신 화백은 이러한 태양을 화폭에 등장시키며 서양화 장르 가운데 비구상의 기법을 활용해 소나무의 음영에서 표현하기 좋은 반 역광의 빛을 끌어 옴으로 사실 묘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화폭에서 태양의 위치와 소나무의 음영의 각도는 인위적으로 비트는 조작으로 역광에서 측광으로 변경해 전문작가들 조차도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할 만큼 음영을 표현하고 있다.

신 화백은 자신의 작품 표현에 대해 “ 빛을 그리는 작업에 소나무를 가져온 것은 가장 보편적인 소재의 소나무와 소나무가 가지는 우리들의 정서는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 소나무를 그리고 있다”라며 “역광을 표현하며 실제 음영의 각도를 비틀은 것은 화폭에 보여주고 싶은 것을 표현하고자 화면 구성에서 사실화의 빛에 대한 고정 관념을 비틀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작품 속에서 어우러진 음영의 비튼 작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소나무의 음영 가운데 내 작품에서는 그림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그림자를 표현할 경우 광원인 태양의 위치가 노출되지만 구도상 그림자 표현을 자제함으로 광원의 위치를 흐리는 것이 내 작업의 특징이다”라고 답했다.

신화백은 소나무의 이파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과 소나무 질감의 표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나는 일반적인 붓의 필법을 쓰지 않고 붓의 끄트머리를 잡아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끌어가는 필법에 붓을 두들기듯 던지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작품에서 소나무의 이파리를 보면 핀이 틀어진 사진처럼 어지러운 느낌을 주지만 뒤로 물러서면 이파리를 세어 가며 작업한 착시를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 화백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전문 고등학교 교사들과 협업으로 창의적인 교육을 진행하고자 학생들을 직접 갤러리로 초청해 작가와 함께하는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 나선 신화백은 세종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 26회와 단체전 300여회의 전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제 8회 이규보 서화예술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제5회 한국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에서 환경부 총재 상 수상과 2017년 일간스포츠에서 선정한 올해의 작가에 오르는 등 이외에도 다양한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미술협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인천 미술협회의 이사를 맡고 있고 인천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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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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