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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KTX 인천역 유치' 본격 추진…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기사승인 2022.11.07  16: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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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청과 인천역서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출정식' 개최

▲ 인천시 중구는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출정식' 모습. 인천역 앞에서 출정식 참석자들이 'KTX 인천역 유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촬영=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 중구가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7일, 중구청은 김정헌 구청장, 배준영 국회의원(인천시 중구·강화군·옹진군),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윤진수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 인천중구사회단체연합회장을 비롯한 주민자치회·통장자율회 회장 등 각 자생단체와 유관기관·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청 앞에서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은 건의문을 통해 "인천역은 1899년부터 최초 철도의 시발지로 상징성이 매우 큰데 인구 감소와 경제 논리에 발목 잡혀 국가 균형 발전에서 매번 소외됐다"고 토로하며 "철도 인프라 확보는 향후 낙후된 원도심 발전과 내항 재개발 사업에 시너지 작용을 하여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KTX 인천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정헌 중구청장은 "KTX가 인천역에 유치된다면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적인 지역 발전이 이뤄지고 인천 시민의 교통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출정식을 통해 인천역 유치 서명운동에 모두가 동참하여  KTX가 인천역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한 후 인천역까지 행진했다.

김정헌 중구청장 "원도심의 교통개선과 지역발전 위해 'KTX 인천역 유치' 반드시 필요"

출정식 후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중구가 계속해 쇄퇴하는 원인을 보면, 교통의 불편이 크다. 중구로는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전혀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천 지하철 3호선이 매우 시급하다. 아울러 'KTX 월판선'이 인천역까지 연결된다면, 인천과 경기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개선되고, 현재 인천시가 추진 중인 내항 개발과 연계해 접근성을 강화하므로써 내항 재개발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우리 중구 원도심의 교통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KTX 인천역 유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시급하다"며 "이러한 점들을 잘 알기에 우리 주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다들 자발적으로 참여해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역에서 KTX를 운영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과도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다"라고 잘라말했다.

김 구청장은 "인천역에 KTX를 유치하면 시설개선비 280억 원, 철도차량구입비 203억 원 등 483억 원 가량이 든다"며 "투자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 이 정도면 사업성이 매우 좋다. 비용이 과도하게 든다는 것은 다소 오해다"라고 주장했다.

▲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배준영 국회의원(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이종호 중구의원(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출정식' 참석자들이 'KTX 인천역 유치'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촬영=최도범 기자)

이종호 중구의원 "인천역 KTX, 483억 원이면 충분…인천시와 당국의 의지 문제"

이종호 중구의원 역시 "'KTX 인천역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종호 구의원은 "인천역에 KTX가 들어 와야 하는 당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선은 철도의 시발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고, 인천역에 KTX가 들어오면 우리 중구 원도심이 어마어마하게 발전을 한다. 그리고 내항 18부두 내항 전체에 연계성이 있어서 내항 개발에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역에 KTX가 들어오면 중구 원도심 뿐만 아니라 동구, 그리고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까지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인천역에 KTX가 유치가 돼야 한다"며 "특히, 인천역에 KTX가 들어오면 영종의 제2공항철도 시발점이 될 수 있고, 연안부두~부평트램에도 연계성이 분명히 있다. 원도심의 균형발전에 있어서 제일의 정책은 'KTX 인천역 유치'다.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당국의 의지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 구의원은 "저는 'KTX 인천역 유치'가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사업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차량구입비 203억 원, 회차를 위한 시설비용 280억 원 등 총 483억 원이면 충분하다"며 "인천시의 1년 예산이 14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483억 원이라는 예산은 인천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따라서 이건 의지의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판선·인천발 KTX 인천역 유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온라인(인천시 중구청 홈페이지)와 구청 민원실, 행정복지센터 등 오프라인을 통해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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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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