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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미술관 한가위 특별 선물전, ‘脈’ 그리고 흔적

기사승인 2024.09.17  14: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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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미술의 시간에서 신석기 시대까지 예술의 흔적을 따라가는 전시

▲ 조철숙 작가의 초대전 포스터.<자료=참살이미술관>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 개항장 참살이 미술관에서 이번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을 만한 선물 기획전으로 雲香 조철숙 초대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참살이 미술관’의 3개 공간에 조철숙 작가의 한국화전과, 수채화전, 그리고 굿즈 상품 기획전이 준비됐다.

수채화를 전공한 조 작가는 20년전부터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한국화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퓨전적 한국화와 수채화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맥 그리고 흔적.<사진=최도범 기자>

이번 전시에 나온 조 작가의 작품에는 한국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작품에서 전통적인 문인화에 서양화적 기법을 이용한 부수적인 토기의 질감을 살린 퓨전적 혼합형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에는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빗살무늬토기의 토기 질감을 살려 화면에 표현함으로 문화의 시간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빗살무늬 토기는 겉면에 무늬를 새겨 ‘유문토기(有文土器)’로 불리는 토기로 조 작가는 빗살토기의 특징을 살려 빗살무늬에 도드라지는 질감을 살려냈으며 토기의 거친 질감을 표현함으로 현실감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조 작가는 수채화 작품으로 다양한 꽃들을 그려냈으며 지갑과 같은 작은 소품 그리고 우산 등에 작품을 프린트 하는 방식으로 상업적인 부분에도 도전을 하고 있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작품 예술성에 대한 평가를 받는 시간이기 보다는 한가위를 맞아 가족들과 같이 나들이를 나와 관람하기에 부담 없는 구성으로 준비했다”라며 “특히 가격이 높은 작품 구입에 대한 부담 보다는 작가의 작품이 프린트된 굿즈 상품으로 한가위 선물로 전해지길 바랐다”라고 전시 기획을 밝혔다.

이번 기획을 준비한 이명화 관장은 “한가위 선물 전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저희 참살이 미술관이 그간 보여준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전시에 명절을 맞아 일반 가족 단위의 갤러리들의 편한 발걸음을 유도하고자 가족 간에 선물이 가능한 상품 기획을 포함하게 됐다”라며 “생활 속에 예술이 묻어나는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한다”라고 바람을 말했다.

흔적을 찾아가며 시간의 맥을 짚어 올라가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조철숙 작가는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나와 인천대학교에서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33회의 개인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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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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