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여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인천 유일의 미술 동문전 '녹미전'
▲ 23일 전시 준비를 마친 '녹미전' 전시장.<사진=최도범 기자> |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교육의 한 획을 긋는 인천 여고가 116주년 개교를 기념해 미술동문전인 ‘녹미展’을 준비했다.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전시회는 개항장미술의 거리 ‘참살이미술관’에서 24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1차 전시를 갖는다. 이어 전시는 모교인 연수동의 인천 여고 ‘빛여울갤러리’에서 오는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2차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녹미회 전시에는 45회 졸업생 이경옥 작가를 시작으로 88회 장경애 작가까지 24명의 동문이 참여해 4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녹미회의 창립전은 1997년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으며 이연주 동문이 3대 회장을 맡아 이번 전시를 주관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이연주 회장은 “녹미회는 나의 삶을 그림으로 펼쳐 눈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슴의 예술로 승화하여 보다 질 높은 삶을 누리자는 마음으로 출발한 동문 단체”라며 “인천 미술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인천을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번 녹미전을 축하하는 김화연 인천여고 교장은 “녹미전은 창조적 열의의 동문회라는 유대감을 바탕으로 전통이 녹아든 현대미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인천여자고등학교 동문들이 세대를 넘어 함께 나누는 예술의 축제”라며 “미래의 희망이 시대를 관통하여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녹미전은 인천여고의 미술 동문 그룹전이라는 특성 외에도 인천지역의 고등학교 동문들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전시를 이어 오는 고교 동문 전시회로 그 회수가 21회를 지나며 인천 미술계를 대표해 지역의 명문 전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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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