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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미술관, 일본 조개지 거리에 핀 동백꽃...이현주 작가 초대전

기사승인 2024.10.16  1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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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에 피어난 동백의 기억’으로 동백꽃과 동박새, 곰돌이가 함께합니다

▲ 이현주 작가의 동백 전시장.<사진=최도범 기자>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개항장 미술의 거리 ‘참살이미술관’에서 ‘길 위에 피어난 동백의 기억’주제로 동백꽃 작가 이현주 개인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동백꽃은 인천에서 보기에는 쉽지 않은 꽃으로 대략 11월 말부터 개화해 이듬해 2~3에 만발하는 꽃으로 겨울철 눈 속에서 붉게 꽃을 피운다.

주로 남부 해안가에서 군락을 이루는 동백은 여수와 부산 등에서 대표적인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백꽃을 찾는 새를 동박새라고 부르며 우리에게는 친숙한 꽃이다.

이러한 동백꽃을 그리는 이현주 작가는 동백꽃을 겨울의 무궁화로 말하며 서릿발의 차갑고 시린 고통 속에 버티고 이겨낸 우리 민족의 붉은 애국의 마음으로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 작가의 작품에는 동박새를 그리며 나무 밑에는 초가와 작은 흰둥이 강아지를 그려 넣어 자칫 차가와 지기 쉬운 주제에 추억을 회상하는 미소를 남기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전에는 젊은 층의 반응을 유도하고자 우리에게 친숙한 곰돌이를 동백꽃과 함께 그려넣어 분위기를 따뜻하게 올리고 있다.

이 작가는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을 나왔으며 그룹전과 초대전 등 80여회 경력으로 인천 동백작가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중견 작가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는 동백꽃과 동박새, 곰 인형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백꽃의 강인함과 동박새의 자유로움, 곰의 잃어버린 순수함을 동경하는 마음으로 표현했다”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 순간을 담고 있으며, 배경의 무질서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라고 스스로의 작업을 회상했다.

▲ 개항 당시 그려진 최초의 태극기에 동백의 강인함을 함께 표현한 '여명' 작품.<사진=최도범 기자>

이번 이 작가를 초대한 이명화 관장은 “이 작가님이 그린 작품에는 눈 속에서도 상록의 잎을 가지고 꽃을 피우며 질긴 생명력과 겨울의 개화라는 동백의 모습이 우리를 상징해 지속적으로 피고 지기를 계속하는 무궁화 꽃과 같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라며 “일본 조개지에 자리한 미술의 거리에서 우리를 상징하는 동백이 피어 역사의 다채로운 기억을 잊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초대의 말을 이었다.

이현주 작가의 초대전은 인천 중구 참살이미술관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ingnews@i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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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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