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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창립 20주년 특별 인터뷰]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기사승인 2018.05.04  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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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인천교통공사’,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글로벌기업 인천교통공사 원년 선언”

▲ 인천교통공사는 창립 20주년 뉴비전으로 “고객의 행복 싣고 세계로 미래로”를 선포했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게릴라뉴스=대담 : 최도범 발행인 / 정리 : 박봉민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899년 이 땅에 첫 철도가 달리기 시작한 이후 120여년 인천은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이었고, 그 중심에 인천이, 그리고 그 핵심에 인천교통공사가 있었다.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하루 이용객 50만 명의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을 중심으로, 국철 1호선, 수인선, 서울7호선에 공항철도까지...그리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국제항에 이르기까지, 인천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였으며, 대한민국의 길 그 자체였다.

인천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는 동안 인천교통공사는 때론 맨 앞에서, 때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 길을 닦아 왔다.

특히, 철도 뿐 아니라 BRT, GRT 등 버스와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영까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민의 발로서 역할을 다해왔고, 이제는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대한민국 최초 유일의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서 ‘인천교통주권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인천게릴라뉴스>는 이제 청년이 된,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촉망되는 인천교통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이중호 사장을 만나 ‘청년 인천교통공사’의 지난 시간과 백년대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기업 인천교통공사 원년”을 선언했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창립 20년, 전국 유일의 종합교통운영기관…인천 대중교통 혁신하다”

(문) 시민들과 고객들께 인사를 부탁드린다.

(답) 지난 4월15일로 인천교통공사가 설립된 지 20년이 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인천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문) 인천교통공사의 20년을 자평한다면?

(답) 1899년 대한민국 철도역사의 첫 출발이 인천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인천은 낙후된 교통 인프라로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998년 인천지하철공사가 설립되고 1999년 인천도시철도1호선이, 2016년 인천도시철도2호선이 개통되어 수인선, 공항철도, 7호선 등과의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사통팔달의 대중교통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용객도 개통당시 하루 평균 13만 명에서 현재는 약 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 통합 인천교통공사가 출범된 이후 인천교통공사는 도시철도, 경전철, 자기부상철도, 모노레일 등 철도부문뿐만 아니라 BRT(청라~가양역), GRT(청라~가정) 등 버스와 장애인콜택시, 인천종합터미널, 인천교통연수원 등을 운영하며 전국 유일의 종합교통운영기관으로서 인천시 대중교통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문) 4월 13일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2030 뉴비전’ 선포와 함께 “글로벌기업 인천교통공사” 원년을 선언했다. 어떤 의미인가?

(답)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 ‘고객의 행복 싣고 세계로 미래로’라는 비전과 함께 올해를 ‘글로벌기업 인천교통공사’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것은 지나간 20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공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발전을 위해 새로운 20년을 설계하고 출발하겠다는 의미이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 속의 인천교통공사로 만들어가겠다는 우리의 각오이다.

▲ 이중호 사장은 “철도인으로서의 삶이 내 운명이다”라고 말한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철도인으로서의 삶이 내 운명“

(문) 창립20주년을 맞은 현재 인천교통공사의 가장 큰 현안사항은?

(답) 인천교통공사의 현안사항이라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증차문제를 꼽을 수 있고, 재정자립은 모든 지하철 운영기관의 공통된 숙제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라 할 수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증차는 올해 1월 2호선 전동차 증차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 조달청에 전동차 구매를 위한 계약을 의뢰한 상태이다. 차량은 2020년 12월 납품될 예정이며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이용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공정을 앞당기려 노력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재정자립을 위해 경상경비절감과 더불어 목표관리제 도입 및 역세권 활용 등을 통한 운수수익 증대, 사업다각화 및 광고 임대사업 활성화를 통한 부대사업 확대, 신규수익원 개발을 통한 신사업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 사장께서 취임하신지도 어느 듯 1년 8개월이 흘렀다. 취임 초기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잦은 고장,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 차질 등의 난제가 산적해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취임하신 이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호평이다. 스스로는 어떻게 평가하나?

(답) 1989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서 서울지하철 3·4호선 연장(수서, 당고개) 및 5·6·7·8호선 건설사업을 담당하면서 도시철도와 인연을 맺은 이후 1994년 1월 인천시로 와 인천도시철도1호선, 송도국제도시와 계양역 연장구간을 직접 건설하였고, 서울7호선 인천구간 연장사업 및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을 임기만료로 퇴임한 후 2016. 8월 인천교통공사 사장으로 부임하였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도시철도에 몸담아 온 철도기술인으로 “철도인으로서의 삶이 내 운명이다”라고 생각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있어 시스템의 오류나 잘못으로 인한 열차운행 장애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현재 인천교통공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문) 인천교통공사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과 요구가 높다. 사장께서도 최근 창립20주년 기념식에서의 발언과 태국을 방문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답) 우리 인천교통공사는 철도분야와 육상교통분야 운영 실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교통 공기업이다.

이번에 태국을 방문한 것은 우리공사의 우수한 운영실적과 경험을 태국 내 철도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태국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건설 중인 셔틀트레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현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나아가서는 태국 내 경전철, 모노레일 사업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또한, 태국 내 철도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후발 도시철도 추진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인력 30여명을 양성하고, 향후 해외사업 전담부서를 통하여 단계별로 해외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지난 10여년 인천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이 2019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 2019년 상반기 개통 목표로 최선”

(문) 현재 인천도시철도는 건설과 운영이 분리돼 있어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인천2호선 개통 초기 불거졌던 많은 문제들이 건설과 운영의 분리에서 왔다는 지적과 함께 도시철도의 건설과 운영을 하나의 기관에서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답) 현재 지하철 건설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운영은 인천교통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건설당시 설계부터 공사완료시까지 운영자인 교통공사가 참여할 수 있다면 건설이후 발생되는 문제점을 현재보다는 줄일 수 있고 역사 공간 활용 등 향후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교통공사의 설립목적과 취지가 서로 다른 만큼 현재로써는 각자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문) 인천교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호응이 높다. 인천장애인콜택시만의 특·장점은?

(답) 인천장애인콜택시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소중한 발이다. 2006년 6월 5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여, 2012년에 처음으로 40만 건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44만 건을 기록했다.

인천교통공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이용추세에 발맞춰 올해 ‘2018년 이동지원센터(장애인콜택시)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시스템, 차량, 인력 등 3개 분야에 걸쳐 11개 사업을 추진 중인데, 2시간전 예약제를 30분전 예약제로 개선한 ‘인천 바로콜 서비스’가 핵심골자이다. 본 서비스는 지난 해 9월 9일부터 12월 31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천바로콜서비스’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2월부터 바우처택시(2016년 도입)를 30대 증차하여 150대로 운영하고 있고, 4월에는 운전원 24명을 증원하여 운행에 투입했다. 또한 배차 전담 상담원을 운영해 빠르고 정확한 배차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더 나은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 외곽지역의 배차 지연해소를 위해 강화지역에 특장차량 8대와 비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 5대, 영종․용유지역에 특장차량 3대를 전담 배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이 밖에 재가장애인 나들이 지원, 장애인의 날 무료운행 등 교통약자 복지향상프로그램, 콜 관제프로그램 개선 및 보안 시스템 강화, 안전의식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 고객 및 업무종사자간 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향상된 교통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 십 수 년에 걸친 숙원사업이지만, 그동안 몇 차례 좌절을 겪었던 ‘월미궤도차량 도입 사업’이 자체적인 재정사업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 현재 경과는?

(답)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사업자 선정이후 70일간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4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설계서 안전도 검사 완료하였고 인천시 중구청에 궤도사업 변경허가를 신청하여 완료했다.

현재 궤도자재는 활발히 제작 중에 있으며, 차량은 기본설계 완료 후 상세설계 중으로 섀시부, 내외장재, 전장장치 등 각종 주요부품들을 구매 및 제작 발주 중에 있다.

2019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서 공정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답)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에 인천교통공사가 인천 대중교통의 중추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인천교통공사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내세우는 최고의 교통전문공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

▲ 인천교통공사는 전국 최초·유일의 ‘종합교통운영기관’이다.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대담 : 최도범 발행인 / 정리 : 박봉민 기자 ingnews@ingnews.kr

<저작권자 © 인천게릴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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