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전선, 구리수전, 스테인리스 등 재활용 품목 추가, 투명폐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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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순환가게.<사진=인천시> |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월부터 ‘인천자원순환가게’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가게는 폐플라스틱, 캔, 종이 등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가져오면 무게에 따라 현금이나 현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2021년 17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 95개소로 확대되었으며, 가입자 수도 2023년 4만 7,455명에서 2024년 6만 2,138명으로 30.9%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는 폐플라스틱 701톤, 캔·고철류 40톤, 종이류 148톤, 병류 86톤 등 총 975톤의 자원을 재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약 3억 9천2백만 원을 현금(포인트)으로 지급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각 군·구에서도 특색 있는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가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남동구는 행정복지센터 옆 자원순환가게에서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를 진행하며, 투명페트, 유색페트, 판페트, PE, PP, PS 등으로 분류된 재활용품을 즉시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정리해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환전해주고 있다.
미추홀구는 23개 행정복지센터에서 주 2회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며 폐비닐을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양구는 구청과 임학공원, 효성공원에서 주 5일 고정식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는 한편, 이동식 자원순환가게를 요일별로 운영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부평구는 폐건전지 20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로, 우유팩이나 두유팩 1kg을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며 자원봉사 1시간을 인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시는 기존 품목 외에도 폐전선, 구리수전 및 밸브, 스테인리스 등을 추가해 재활용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가 2020년 12월부터 시행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정책과 연계해 고품질 재활용품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을 적립하는 무인회수기를 기존 95대에서 109대까지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은 콜센터(1599-0903)나 누리집(www.15990903.or.kr)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무상으로 폐가전을 수거해 간다.
지난해 5,528톤의 폐가전제품을 재활용해 12억 4천8백만 원의 경제적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했으며, 이를 통해 1만 6천 톤의 탄소 저감 효과도 거두었다.
시는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민 누구나 재활용품 선순환 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감형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며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원순환도시 조성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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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