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핵 조기 발견 및 치료 성공률 높여 사회적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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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주사 이미지.<사진=PIXBAY캡쳐> |
[인천게릴라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시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결핵 관리 정책을 시행하며 결핵 발생률 감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OECD 국가 중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신환자 비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OECD 국가 및 전국 결핵 발생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의 ‘Global Tuberculosis Report 2024’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38명으로 OECD 국가 중 콜롬비아(4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결핵 사망률은 10만 명당 3.0명으로 OECD 내 다섯 번째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9.8명 발생, 1.07명 사망)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결핵 예방 및 치료 정책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및 인천시 결핵 발생 추이
국내 결핵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인천시 또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2020년 전체 결핵환자는 25,350명(10만 명당 49.4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9,540명(38.2명)으로 감소했다.
신환자 수도 2020년 19,933명에서 2023년 15,640명(30.6명)으로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인천시의 경우 2020년 전체 환자 수는 1,303명(10만 명당 44.6명)에서 2024년 957명(10만 명당 32.3명)으로 감소했으며, 신환자 수도 같은 기간 1,005명(10만 명당 34.4명)에서 2024년 793명(10만 명당 26.7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65세 이상 신환자 수는 2020년 424명에서 2024년 429명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으며, 전체 신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2%에서 54.1%로 증가해 고령층 환자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도별 결핵 발생 현황에서 인천의 위치
2023년 시도별 결핵 신환자율을 보면, 인천시는 10만 명당 27.9명으로 전국 평균(30.6명)보다는 낮지만, 대도시 중에서는 서울(28.4명), 부산(30.4명)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33.5명)와 광주(26.2명)에 비해서는 낮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령층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인천 내에서도 지역별 발생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4년 기준 강화군(10만 명당 59.3명)과 옹진군(53.9명)은 인천 평균(32.3명)보다 월등히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반면, 연수구(22.5명)와 남동구(29.2명)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별 의료 접근성과 생활 환경의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시의 대응 전략 및 2025년 결핵 관리 계획(7일 인천시 발표 자료 기준)
인천시는 증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강화된 결핵 관리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노인층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확대하고,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하여 ‘찾아가는 결핵 검진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노숙인, 외국인, 저소득층의 검진 기회를 늘리고, 조기 진단을 통한 결핵 확산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결핵 환자의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다제내성 결핵환자 치료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다제내성 결핵 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기관 치료 유도를 강화하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재택 치료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환자에 대해서는 입원 격리 조치를 시행하여 적극적인 치료율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결핵 예방을 위한 시민 홍보 및 교육 강화
인천시는 결핵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 검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매년 3월 24일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보건소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결핵 예방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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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